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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20 1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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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국회의장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대치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협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20일 “미디어법의 핵심은 방송법”이라고 전제한 뒤 “방송법 해결의 요체는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것이며 기득권을 인정한 뒤 새로운 세력이 방송에 들어올 수 있게 진입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기득권과 새로운 진출세력간 갈등을 푸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말하는 것은 방송법 (협상)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시간을 끈다고 해서 (방송법 개정 문제가)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김 의장이 미디어법 직권상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하면서 23일까지 표결처리를 공언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감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김 의장은 본회의장 국회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려는 여야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단상점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상한 본회의장 대치모습도 꼴불견인데 이것도 모자라 단상을 점거하겠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은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김 의장은 “만약 단상을 점거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며 “끝내 “(여야간 협상이)안 될 경우 (중재에 나서는 등)그럴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어 방송법 개정에 대한 여야간 회담이 열려 진정성을 갖고 해결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간끌기’식이나 ‘밀어붙이기’식 주장은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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