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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18 19: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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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사실상 직권상정을 선택했다.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15명이 모인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직권상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에도 미디어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과반수 이상 의석을 가진 여당의 위상이 흔들린다고 판단,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지난 3월에 합의한 미디어법 처리 약속을 파기했다."며 "우리가 (이 번에도) 물러서면 소수의 폭력에 굴복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다수결 원칙을 살리는 올바른 길로 걸어가야 한다."며 "직권상정이라는 무기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및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미디어법 수정안을 만들어 미디어법 정국을 빠른 시간 내에 끝내겠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원내대표는 더불어 "내일 비상 의총을 소집하니 160명 이상의 의원들이 참석해서 비상대기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9시 비상 의총 소집하는 등 소속 의원들이 1시간 이내 국회로 모일 수 있도록 비상대기령을 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고흥길 의원도 "야당의 문방위 봉쇄로 이젠 문방위 차원의 의결절차를 포기했다."며 "미디어법 직권상정의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국회에서의 물리적 충돌이 또 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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