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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18 1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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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는 17일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95%의 압도적인 지지 찬성으로 민주노총 탈퇴 안건이 통과됐다. KT노조는 국내 최대 통신업체로서 조합원 28,000을 거느린 민주노총 산하 최대 규모의 기업 노조여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민주노총으로서는 제방에 큰 금이 난 것처럼 1995년 민주노총 창설 이래 처음으로 일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KT 노조는 민주노총의 16개 산별 연맹 중에서 IT연맹 노조가 사실상 붕괴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벌써부터 KT 데이터시스템 노조도 조합원 총회를 거쳐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등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다른 추가 탈퇴기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들어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노조는 울산 NCC를 비롯해서 15개 노조가 되었고 1개 노조는 자진 해산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처럼 민주노총 산하 노조 단체들이 미주노총에서 탈퇴를 거듭하고 있는 현상은 그동안 민주노총이 조합원들의 실리를 챙기지 않고 정치투쟁, 조직내 권력투쟁, 강경 일변도의 노동운동 방식에 대해서 현장의 조합원들이 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이 국민들 사이에서 결정적으로 신뢰를 잃게 된것은 지난 2월 전교조 조합원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KT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결정이 민주노총 제방에 큰 구멍과 금이 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에서 탈퇴한 노조 중에서 가장 큰 노조는 ‘서울도시철도공사’(5400명)였으나 KT노조의 탈퇴로 민주노총은 큰 위기를 맡게 되었다.

앞으로 KT 노조는 조합원들의 복지를 중시하는 실리 위주의 노동운동을 펼 것으로 보이고 민주노총도 결속력이 악화돼 더 이상 강경투쟁과 정치투쟁에서 벗어나 점차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변화된 모습을 찾지 않을 까 조심스럽게 점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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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월드뉴스 전대표/발행인 및 국회출입기자 *전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공채) -KBS 여수방송국아나운서 -KBS 원주방송국아나운서 -한국방송 50년사 편찬 편집요원- KBS 1R 기획특집부차장 -KBS 뉴스정보센터 편집위원 - KBS 기획조정실 부주간 - 해외취재특집방송(런던,파리,부다페스트, 바로셀로나,로마, 베르린장벽,프랑크프르트,스위스 로잔 등 ) - 중국 북경,상해,서안,소주,항주,계림 등 문화탐방, ** KBS 재직시 주요 담당 프로그램 *사회교육방송,1라디오,해외매체 모두송출 자정뉴스 진행MC *사회교육방송 동서남북 PD및 진행 MC,*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PD, * 스포츠 광장PD, * 특집 "연중기획 12부작 통일PD, * 특집 헝가리에부는 한국열풍PD, * 특집 서울에서 바로셀로나까지PD, *특집 유럽의 한국인 등 수십편 프로그램 제작, 기타 KBS 30년간 아나운서,PD,보도(원주1군사 취재출입)에서 근무,*통일정책 프로그램(1R) 및 남북관계프로그램 제작부서(사회교육방송등)-KBS피디(1급 전문프로듀서 KBS 퇴직)"<동아대학교 법경대 정치학과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유튜브(박교서TV)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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