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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17 08: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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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격분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6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등과 회동을 갖고 오는 31일까지 미디어법을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한다는 전제 아래 회기를 연장해줄 것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 같이 밝히면서 "양당이 모두 자당안을 고집하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박근혜 의원이 제의한 안을 갖고 합의하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전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 당의 본회의장 '점거'와 관련, "내일 제헌절에 외부 손님들이 많이 오니 본회의장을 비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회기를 6일 연장하는 대신 미디어법을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한다는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강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은 합의하도록 논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안 원내대표는 말했다.

김 의장은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수용 불가' 입장에 "왜, 의장의 충정을 모르느냐!"며 격분하는 동시에 크게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제안에 대해 "미디어법은 지난 3월 국민 앞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고 약속한 것이므로 이번 회기 중에 처리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면서도 "다만 의장이 제안한 '7월31일 본회의 표결처리'는 의총을 열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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