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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17 0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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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돌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장 동시 점거농성’이란 미증유의 추태로 치달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6월 임시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키고 있다.

연초 국민 앞에 사죄하며 철석같이 다짐했던 양당의 정풍 맹세가 채 6개월도 안 돼 물거품이 되면서 지난해 말 폭력국회를 재연하려 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 앞에 나서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런 국회라면 차라리 해산하는 게 낫다”는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러다가는 모든 국회의원이 국민소환을 자초하기 십상이다.

더 이상 정략으로 치장한 화려한 말로 국민을 위할 게 아니라 진정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냉철하게 고민할 때다.

무엇보다도 극단적 국론분열로 몰고 가는 미디어법, 비정규직보호법, 세종시특별법은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

더 이상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쟁을 확대재생산한다면 국민을 위한 국회로서의 기능은 끝내 상실되고 말 것이다. 그것은 위대한 국민의 좌절인 동시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실패로 귀착될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금 당장 본회의장 점거를 풀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를 아름답게 마무리 한다’는 대승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엄중 촉구한다.

2009. 7. 16.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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