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재점거시 국민들이 용서하겠나?”
- 장광근, 비정규직법 등 직권상정카드 아직 유효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상황에 대해 민주당의 국회 점거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5일 K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도 본회의장을 물리적으로 점거한다면 국민들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경고하면서 민주당이 등원했지만 여전히 직권상정을 통한 표결처리 카드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강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레바논 동명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를 기회로 국회를 점거할 가능성도 도외시할 수 없다”면서 “국회의장도 끝까지 노력을 해보되 안됐을 경우 이번만큼은 어떤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한나라당 내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여러 상황변수가 있겠지만 오는 20일전후로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17일 제헌절을 지나 직권상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최근 한나라당내 조기 전당대회 논의가 급부상한 것과 관련, “당내 상당수 인사가 공감을 하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시기 문제는 당내 논의를 거쳐 조율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 지도부 재구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희태 대표가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공천에 대해선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이 돼야 하고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