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김인규 전 공보팀장,KBS사장 인선에 고민이 있는가?

▲ 김인규 전 MB 대선캠프 공보팀장
청와대는 8일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 안을 접수한 뒤 후임 사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사장의 잔여 임기 내년 11월까지 채울 후임자로는 이명박 대선후보 당시 대선캠프 공보 팀장을 지낸 김인규 전 KBS 이사가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가 오르내리고 있다.
김인규 전 KBS 이사가 사장에 취임할 경우 KBS에서 기자생활로 시작해서 본부장 까지 중책을 맡아온 인물이라는 의미에서 좋은 평가가 내려 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김인규 전 KBS 이사는 흔히 낙하산 인사라든가 코드인사 어디에도 저촉이 되지 않기 때문에 KBS로서는 모처럼 큰 환영을 받을 사장 후보라는 생각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청와대 내부에서는 김인규 전 KBS 이사의 사장 선정을 놓고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김인규 전 KBS 이사의 경우는 지금 한창 낙하산 인물이라고 해서 사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사장의 사내 출입을 저지당하고 있는 YTN 구 사장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靑와대 인사 담당자 들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구 사장의 경우는 만약 그가 MBC 사장에 임명 됐다면 MBC 노조나 사원들이 그렇게 까지 적극적으로 반대 하지는 않을것이다.
YTN 노조나 사원들이 구 사장을 강력히 반대한 첫째 이유는 자체 내의 임직원 가운데 사장이 임명되기를 기대하다가 갑자기 외부에서 소위 낙하산 인물로 임명되어 사원들의 의사가 무시당했다고 보기 때문에 심한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김인규 전 KBS 이사가 만약 KBS 사장으로 내정이 된다면 크게 환영받을 일이고 KBS출신이나 현재의 사원들도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MB 대선캠프에 관여 했다는 이유 하나로 김인규 이사의 사장 인선을 미룬다면 대단히 잘못된 인사 원칙이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김인규 전 KBS 이사를 사장에 임명 했을 때 이를 두고 논공행상 이라고 비난 받을 아무런 이유도 존재 하지 않는다.
그는 KBS 사장이 되는데 정통 KBS 출신으로써 전혀 하자가 없는 인물이다.
그를 앞에 두고 불필요하게 좌고우면 한다면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 문제에 또 다른 의혹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점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될것이다.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 하지 말고 청와대나 대통령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면 그대로 추진해서 공정 방송을 통해 분산된 국민 여론을 통합시키는데 속히 힘써 줄 것을 당부해야 할 것이다.
전 KBS 김인규 이사가 청와대나 방송통신 위원회에서 사장 적임자라고 생각 했다면 인사 원칙에 따라 속히 서슴치 말고 인선을 매듭지어야 한다.
KBS 사원들과 노조 그리고 퇴직 사우들은 전 김인규 이사를 KBS 사장으로 인선 했을 때 일부 정 사장에게 은덕을 입은 사람을 제외하고 YTN 구 사장처럼 반발을 살 이유는 없다.
왜냐하면 KBS는 방송공사 이후 정권마다 낙하산 인사로 방송을 잘 모르는 인사를 30년이 넘도록 임명 해 왔기 때문에 언제나 KBS 출신 사장이 오기를 갈망해 왔다.
따라서 이번만은 KBS에서 30년이 넘도록 방송경영과 실무에 밝은 김인규 이사를 사장에 임명한다면 모처럼 원칙과 정통성을 갖춘 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것이 분명하다.
청와대가 MB 공보 팀장은 안 된다고 구차스런 이유를 둘러대며 여론을 살피는 양 핑계를 대고 김인규 이사의 사장 인선을 피해간다면 오히려 이것은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떼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실패한 인사가 될 우려가 많다. 지금까지 KBS 사장으로 언론에 거명된 인사들도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고 믿고 있지만 김인규 이사만큼 객관적인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은 이번 KBS 사장의 경우는 반듯이 지역적인 면도 크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번 KBS 사장 인사에서는 영남출신 인물에서 벗어나는것이 가장 우선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아울러 KBS 정 연주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가고 KBS와 국민을 위해 더 이상 구차하게 법적대응 운운하지 말고 깨끗이 물러나 줄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이 길은 KBS를 사랑하는 직원들과 퇴직 사우들이 바라는 뜻임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또 이번에 조용히 물러남으로써 7천 사원들과 퇴직 사우들이 정 사장이 한때나마 우리와 같이 한 솥 밥 을 먹었던 사람으로 기억해 줄 것이다.이기회에 정연주 사장의 스스로 용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