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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15 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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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순방 여독도 풀리기 전 국내현안 챙기기에 바쁜 이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3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14일 오전 귀국하자마자 국내현안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시차적응도 안 되고 여독도 풀리지 않은 이날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청와대로 향한 뒤 곧이어 국내 현안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는데, 정부 중앙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비상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통령은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여지는 없는지 관계자들에게 질문했으며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면서 앞으로 폭우 및 태풍피해 등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대통령은 우선 “공직자들이 특별근무라도 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피해 복구에 대해선 단순복구에 그치지 말고 영구적 복구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통령은 “과거 경험을 보면 복구사업을 했지만 복구사업을 한 지역에 다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복구가 임시 피해대책 정도로 됐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 뒤 “한 번 복구하면 다음에 웬만해선 피해가 안 나도록 영구적 설계를 해서 피해를 막아야만 한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또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예산을 매년 조금씩 나눠 배정하다보니 1년 공사할 것이 2-3년 걸리고 2-3년 걸릴 것은 5년 걸린다”고 이런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그동안 또 피해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또 국고손해가 난다. 이자를 부담하더라도 채무공사라도 해야 한다”면서 “없는 예산을 한꺼번에 투입치 말고 채무공사라도 해서 5년 걸릴 것을 1년만에 끝내고 상환하면 된다. 이것이 더 경제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7박8일간 유럽 3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영접 외엔 별도 환영행사조차 없이 곧바로 청와대로 향했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2007년 5월 개시이래 2년2개월이 걸린 한-EU FTA협상 타결을 선언하는 성과를 냈으며 G8 확대정상회의에선 기후변화 실무그룹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제침체로 인해 고개를 드는 보호무역주의 극복을 위해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타결을 촉구했으며, 우리나라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선도국가로 선정됐다.

또한 이 대통령은 맞춤형 협상을 통해 한-EU FTA에 부정적인 폴란드와 이탈리아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었고 스웨덴에선 2조원에 달하는 에릭슨의 대규모 국내투자를 약속받았다.

이밖에도 대통령은 대한민국 원수로는 세 번째로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했으며 폴란드와는 에너지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강화에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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