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종북세력이 사이버 테러"...북 전쟁 도발 조짐?
- 사이버 빨치산 침공, 남한 사회 혼란 조장 '우려'
북한 또는 종북세력이 사이버 테러에 개입한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곧 전쟁이 발발할 것이란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다.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은 8일 "국정원이 어제 청와대와 네이버, 신한.외환은행 등 주요 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감행한 배경에 북한 내지는 종북세력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국정원은 "금번 공격이 개인차원의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특정조직 또는 국가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미 인터넷을 통한 첩보 수집 및 전산망을 교란하는 사이버 전담부대인 '기술정찰조'를 운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기술정찰조'의 성격에 대해 "정규군과 싸우는 빨치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밝혔다.
때문에, 북한이 본격적인 전쟁에 앞서 남한 사회 교란을 위해 '사이버 공습'을 미리 감행케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 내 강경 세력들 사이에서 국지전을 벌여 강성대국의 기치를 높여햐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강경 군부 세력이 김정일 주변을 애워 싸고 있어서 전혀 협상이나 유연한 접근법은 배제된 채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차제에 있을 수도 있는 서해안 이라든가 혹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국지전 도발 가능성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피납 근로자인 유 씨의 귀환을 (미리 서둘러) 반드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전쟁 시나리오는 북한이 서해 5도상에서 도발, 국지전을 일으켜 이 지역 전부나 일부를 점령, 한국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이를 시발로 한국 내 종북세력을 이용 사회혼란을 극대화 하고, 여기에 '사이버 테러'를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정보통신만을 교란시켜 한국의 초기 대응을 방해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