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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7 14: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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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성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
연예인출신이 정치인이라는 직업에 진출하는 것을 ‘폴리테이너’라고 말한다.
폴리틱스politics 와 엔터 테이너 Entertainer의 합성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미국과 한국의 정치판에는 폴리테이너가 존재했다.
헐리우드 인기를 타고 미국 대통령이 된 이는 로날드 레이건이다 .그는 공화당후보로 대통령이 된후에 미국인의 자부심을 구현한 그런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

그의 대통령 시절에 소련이 붕괴되고, 강한 미국이 되는 과정을 경험한 미국인들은 헐리우드 출신 정치인을 지금도 긍정적으로 생각 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는 다수의 폴리테이너가 지금도 활동을 하는데 성공적이다.

직업정치인이던 그런 분들보다도 대중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서 시작한 폴리테이너들은 미국에서는 정치인으로서 일하기 유리한 그런 여건속에 있었다.미국유권자들은 연예분야의 직업을 가진 이들의 직업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평가한된다.

이에비하여 한국은 폴리테이너들이 성공하기에는 여건이 너무척박한 편이다. 폴리테이너 이들은 국회에 진출을 하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연예분야의 직업으로 진입한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1979년에 홍성우라는 배우가 한국 최초의 폴리테이너로 의회에 진출한후 다수의 연예인들이 국회의원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별로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신성일이라는 분은 영화만 해도 600편에 출연하고 그중에서 500여편 이상에서 주연으로 연기를 한 배우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되지만 최근 다시 영화로 되돌아 왔다.

미국의 폴리테이너에 비하여 한국의 정치 직업 환경이 한국의 폴리테이너들에게 맞는 옷이 아니었던 같다

로날드 레이건 , 그의 커리어를 보면 대중적인 인기만으로 그는 정치를 한것은아니었다.
그는 항상 유능한 참모들이 새 정책을 만들게 하고 , 그정책을 추천한 참모들을 적절히 기용한데 성공한다. 로날드 레이건은 지휘자(指揮者)로서의 정치를 하는데 주로 치중한다.

그것이 레이건으로 하여금 정치라는 직업인으로 성공하게 한다. 정치는 인재를 활용해서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 라는 것을 로날드 레이건은 잠재적으로 의식한 것 같다.
주지사가 된 배우 슈왈cm 제네거등은 그후에 성공 한미국 폴리테이너다.

한국의 폴리테이너중에는 최불암, 이순재, 김을동, 최무룡, 이대엽, 정한용등 많다. 이들은 당시의 시대속에서 국회의원으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전국구이든 지역구이든 나름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들의 원래 직업인 연예분야에서 드러내던 업적에 비하면 미흡한 평가를 받는 중이다.

폴리테이너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정치계에서 앞으로 더 필요로 하는 지도 모른다. 공연법, 연예관련법, 대중 오락산업부흥을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폴리테이너들의 역할이 요구될 것이다.

하여 우리는 시각을 조금은 바꿔야 할 시기인지도 모른다. 각기 특징이 다른 분야의 직업에서 일하던 전문가들이 의회에 더 다양하게 진출하는 찬스들이 늘어나야 한다.

그럼으로서 이들이 각기 다른 전문성을 발휘하여 필요한 입법과 시스템을 심의하고 연구하는 활동을 함으로서 한국의 각 산업분야가 획기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컨텐츠를 갖춰가야 한다.

이제는 직업 정치인만이 입법 활동을하는 그런 환경에서는 그나라가 다양성을 갖고 발전하기 힘들다. 언젠가는 서태지 같은 가수가 의회의원이 되서 우리나라 대중 예술을 시스템적으로 발전하게 입법활동을 하는 그런 조국의 미래가 펼쳐져야 우리가 글로벌 강국이 되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겠는가.

연예인들이 자기 인기만을 믿고 정치에 입문하는 것을 무조건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헌법상 보장되는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정치인으로 직업적인 변신을 하는 것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텔레 비전, 스크린, 무대를 정치인이 되기위한 배경으로 생각 하고 준비하는 그런 풍토는 지양되야 하고, 의원이 된 후에 입법(立法)활동을 소홀히 하는 그런 폴리테이너의 등장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러나 폴리테이너 로서의 성실성을 발휘 하면서일한다면 연예인의 정치인으로의 변화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일은 아닐 것이다.
( 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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