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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5 0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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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6발을 잇따라 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강원도 원산 인근의 깃대령 미사일 기지에서 사거리 400~500km 정도의 미사일 7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400~50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일단 스커드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커드 또는 노동미사일은 지대지 미사일로 남한 전역을 겨냥해 실전배치되어 있다. 때문에 그 위협의 정도가 다르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기권을 향해 가다 떨어지는 것이어서 단거리 중에서도 비교적 사거리가 길다."며 "위협의 정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는 정치적 목적이 다분히 녹아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북한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록 분석된다.

동시에, 최근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한 시위의 성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미사일 발사 시점이 미국의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에도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동해안 신상리 기지에서 KN-01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고작 이틀 지난 이날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 및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소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큼을 짐작케 한다는 것이다.

한편, 합참은 "군은 강력한 한미연합태세를 바탕으로 어떠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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