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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3 1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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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교착된 비정규직법 처리문제와 관련,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최후담판에 나설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3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상임위 레벨에서 안 되면 마지막으로 당 대표로서 나서겠다”면서 “지난 2월 국회에서도 미디어법 때문에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만나 해결점을 찾았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특히 박 대표는 “법 시행을 2년간 유예하면서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들에 시간적 여유를 주고 국가도 착실히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빨리 보조를 맞춰주지 않으면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아울러 환노위 추미애 위원장을 제치고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비정규직법을 대리 상정한데 따른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외면하고 상정조차 안하고 오래 끌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우선 상정이라도 하고 논의하자는 것이지 상정은 처리가 아니다”란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문제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모래밭에 쓴 약속도 아닌데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딱하다”고 지적, “이번에 연기하면 올해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회기 내 처리를 주장했다.

취임 1년째를 맞은 박 대표는 또 “지난 1년간 노력해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마지막 대화합이 부족하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도 흔쾌히 응하겠다고 밝혔으며 10월 재보선 출마에 대해선 “아직 결단하지는 않았지만 결단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하는데 정가에선 양산 출마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도 “결심하는데 2-3개월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잘 좀 부탁합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우회적으로 출마의지를 표명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날 박 대표의 경남지역 방문길에는 장광근 사무총장과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미디어법 설명을 위한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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