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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1 16: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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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비정규직법 면피를 위해 갖은 용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은 난데 없이 6자 회담을 제안하는가 하면, 민주당은 뜬금없이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점검단’을 발족시켰단다.

그렇게 각당이 발빠르게 대처할 요량이었으면 왜 6월 한 달을 허송세월하며 불쌍한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의 눈에서까지 피눈물을 뽑아내는지, 묻고 싶다.

오늘같은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몰랐단 말인가?
거대한 두 당은 비정규직 관련법이 통과되던 2년 전부터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18대 국회가 개원하고도 1년을 넘게 베짱이처럼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단지 4년 또는 2년 유예라는 무책임한 주장만 계속해왔다.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은 ‘골탕 좀 먹어 보라’는 식의 놀부심보를 보이며 법안 상정조차 안하다가 결국은 국민들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각자 정파적 득실관계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그래 놓고 무슨 6자 회담이고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점검단인가?

6자 회담이 성공하는 것 봤나?
게다가 ‘공공기관의 해고남용’을 감시한다니?

아니, 법으로 2년이 넘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든가, 해고를 하도록 법을 만들어 놓고 무슨 감시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두 당은 모두 17대 국회에서 앞으로는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이들을 모두 해고하게 만들거나, 기업으로 하여금 전환보조금에 눈이 멀도록 하는,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법을 만들었었다.

두 당은 모두 먼 앞날은 생각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갈택이어(竭澤而漁)같은 무리들이다.
근로자들의 목줄을 담보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파렴치한 정치인들은 이제 그만 퇴출되어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제 그만 가면을 벗고 오늘 아침에 우리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비정규직의 근원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하루 빨리 동참하기 바란다. 그 길만이 국민들께 속죄하는 길이다.

2009. 7. 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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