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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8-05 0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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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혹카이도 G 8 정상 회의서 만난 이대통령과 부시.
-오늘 부시방한 6일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이 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부시 미 대통령과 6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부시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오늘은(5일)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고 6일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두 정상은 독도 문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최근 부시 대통령이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을 원상회복시킨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사의를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며 또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대 규모 비상 경호 체제 돌입

청와대 경호 처는 경찰청과 함께 부시 미 대통령 방한 전담 경호대를 구성,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 경호체제에 들어갔으며 이미 지난달부터 전담경호대를 구성해 실전 훈련에 돌입 했다.지난주 방한한 미 비밀경호대(SS) 소속 경호 선발대와도 공동작전을 펴고 있는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자정까지 갑호비상령을 발령, 가용 가능한 경찰력을 총 동원해 경호 경비 임무 수행에 들어가고 100여개 중대 8000여명의 경찰관을 동원, 일부 단체가 계획 중인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시위 행사장과 이동로 등지에서의 불법 기습시위에 대비키로 했다.

경찰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 기간 예상되는 반미시위 등에 대비해 7000여명을 동원해 숙소 경호와 이동경로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위대에 대비해서는 총 만6000여명을 별도로 투입키로 했다.

- 6일 한미 두 정상회담의 의제와 전망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미뤄 이번 회담에서 다루기로 했던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 발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연기됐다. 주한미군 지위 변경과 방위비 분담 문제도 구체적인 협의까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은 1차 협의를 거쳐 실무진에서 협의 중이고 한미동맹 미래비전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부시 대통령보다는 차기 미국 대통령과 협의해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큰 틀의 원칙을 합의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밖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완결 추진 △한국인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가입 △한국 대학생의 미국 취업 연수 프로그램 실시 △동북아 정세 △저탄소·청정 에너지 관련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지원 문제를 꺼낼 것으로도 보인다.

- 부시 방한,꽃다발과 촛불의 대치,행사 방해와 기습시위자 전원 체포 엄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이 예정된 5일 진보와 보수단체가 각각 방한 찬·반 집회를 개최키로 해 양측 간 마찰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날 가용 경찰력 전원이 비상 근무하는 ‘갑호비상령’ 발동과 함께 새로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를 투입하고 검찰 등은 부시 방한 및 8·15행사에서 행사를 방해하거나 귀빈 숙소, 미·일 대사관, 주한 미군기지 앞에서 기습시위 또는 차량이동 저지 등을 할 경우 가담자 전원을 체포, 엄단키로 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한국자유총연맹, 국민행동본부, 뉴 라이트 전국연합 등 374개 보수단체도 ‘부시 방한 환영 한·미우호의 문화축제’를 진보단체와 같은 장소에서 1시간 앞서 가질 예정으로 있어 보 혁 간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검 공안부(박한철 검사장)도 4일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경찰청, 외교통상부, 노동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일 부시 대통령 방한 및 8·15 행사에 대비,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관·행사요원에 대한 폭력행사, 쇠파이프 휴대, 돌멩이 투척, 경찰차량 손괴 등 극렬행위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키로 했다.

- 야당,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이 당당한 외교 거듭 주문.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내일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총체적 무능외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만큼은 좀 더 당당하고 신중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즉흥적이고 우발적으로 안방에서 퍼주기 같은 깜짝쇼는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건강한 한미동맹은 국가적 자존과 서로의 요구가 기세 등등 맞부딪칠 때 정상화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력은 지금껏 한 번도 국민의 자존심을 채워주지 못했고 친미구걸외교가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의 전부였다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나 주한미군의 성격이 변하고 있는데도 미국이 요구하는 5:5 분담금 인상은 우리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으로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표명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시대통령과 로사 부시 여사에 건넬 선물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한국의 멋이 묻어나고 담겨 있는 전통 자개무늬가 새겨진 디지털 액자를 선물할 예정이다. 김윤옥 여사는 로라 부시 여사에게 십장생 무늬를 자수한 책 커버와 신사임당 그림 2점을 자수로 새긴 북마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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