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때 김대중 정부, 김정일 보호에 급급”
- 윤상현 “DJ, 조문 외면에 전사자 영결식 축소돼”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이 29일 2002년 당시 ‘제2연평해전’의 여론공작을 누가 지시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은 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대한민국 영웅들을 떠나보낸 지 7년째로 제2연평해전 영웅들의 공훈과 숭고한 뜻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29 서해무력도발은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계획적인 군사도발’이었다”라며 “그러나 당시 김대중(DJ) 정부는 북한의 침략행위를 축소하고, 김정일을 보호하는 데에만 급급했으며 ‘김정일은 개입되지 않았다’는 설이 유포됐다. 당시 누가 그런 여론공작을 지시했고, 어떻게 이행됐는지 지금이라도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조문을 외면했고, 전사자 영결식은 축소됐으며, 희생자들은 잊혀진 영웅이 돼 버렸다. 더욱이 사실과 다른 ‘우리 어선 책임론’까지 등장해 북한의 침략행위 사실을 왜곡하고, 군의 명예와 사기를 무너뜨렸다”라고 지적했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NLL)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함정 사이의 해전으로, 당시에는 ‘서해교전’으로 불렸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제2연평해전’으로, 추모식도 정부기념 행사로 승격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 jteme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