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의 국민을 기만하는 보은인사
- 보은인사는 해외원정까지 확대

▲ 정세균 민주당대표
이명박 정부가 대리경질의 원조들에게도 보은인사로 일관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보은인사는 공기업, 방송뿐만 아니라 이제는 해외원정까지 가려나보다.
졸속 쇠고기협상의 책임을 물어 경질된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파탄의 책임을 물어 대리 경질된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각각 OECD 대사와 아시아 주요국의 공관장으로 내정됐다고 한다.
참 기가 찰 일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다. 강만수 장관을 대신해 경질 된 최중경 전 차관의 경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대리경질이 아니다. 그럴 만한 다른 사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부 경제 정책의 안정과 지속성을 위해 강만수 장관을 유임시킨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민생파탄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기 위해서 대리 경질한 것인가? 그리고 최 차관에 대해 경질할 만한 사유라는 것이 재외공관장으로 발탁하기 위해서 였나?
또한 졸속 쇠고기협상의 책임을 물어 경질된 김중수 전 외교안보수석의 경우 자숙시켜도 시원찮을 판에 앞에서는 경질하고 뒤에서는 보은인사라니 정부여당의 안중에 국민은 없는 것인가?
더군다나 김 전 수석의 경우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OECD대사 임명이라니 정권의 현실인식이 어떠한 지를 그리고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인사이다.
이명박 정부는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OECD대사 임명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재외공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