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서울지하철에 자전거 전용칸 생긴다
- 전동차 맨 앞.뒤칸에 설치, '수동 슬로프'도 조성

▲ 자전거 출근 본격 시행
앞으로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로 옮겨 타는 게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는 '자전거 전용칸'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0월까지 지하철 1~8호선에 자전거 전용칸을 시범 설치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1~4호선) 및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자전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역사에 자전거 전용 게이트(개집표기)를 설치하고 역사 외부 출구에서 승강장까지의 경사지에 자전거를 위한 '수동 슬로프'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하철 맨 앞.뒤칸이 사용되는 자전거 전용칸에는 7인승 의자 2~4개와 선반을 철거하는 대신, 자전거를 싣는 공간과 고정 거치대 등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의자와 선반은 그대로 놔둬 승객들이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10월부터 3개월간은 공휴일, 그 후 3개월은 토요일과 공휴일에 시범적으로 자전거 전용칸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4월부터는 평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자전거 전용칸 운영을 평일로 확대하더라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승차하는 것을 제한, 일반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