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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27 13: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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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 제1야당을 넘나드는 이 총재의 광폭행보와 함께 대권도전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회창 총재는 26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지난 3월 여야 합의에 따라 6월에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지만 정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회내 검찰개혁 특위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치를 봤다는 게 양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총재가 이날 제1야당의 정 대표를 만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뭣보다 이 총재의 정치적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사이에서 중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을 최고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모양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과 관련, 자유선진당 안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단독국회'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자유선진당과 함께 국회를 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20일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최근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여러 번 비쳤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과 맞물려, 요즘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 총재의 차기 대선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이 총재가 현재는 세(勢)가 부족하지만 추후 여야 모두에서 자신의 편을 끌어들일 것이란 기대와 함께 한다.

이 총재가 자신을 둘러싼 작금의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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