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170석 정당이 또 실패하면 무슨 정당?"
- 한 의총 "미디어법, 6월국회에서 반드시 처리"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은 2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미디어법의 구체적 내용은 문방위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다음 주에 문방위를 열어 한나라당 안과 자유선진당 안, 미디어발전위원회가 제안한 안을 모두 검토해 최종 확정안을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이 어떻게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법인가?"하고 따지면서 "자기들(민주당)이 과거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자기들이 탄핵 때도 그런 덕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년들 일자리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3개월이나 늦춰서 6월에 통과시키기로 한 건데 이번에도 못하면 '170석을 가졌으면서도 통과 못시킨 너희가 무슨 정당이냐'는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원내대는 또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당한 것도 들어주면서까지 끌려가는 한나라당은 되지 않을 것이다."며 "오로지 국리민복을 위해서 가는 한나라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윤선 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시하고 있는 자체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이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삼성이나 엘지, 에스케이 같은 대기업이 KBS, MBC, SBS 등을 갖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여론조사 질문이 있었다고 문제 삼으며, "여론조사의 함정이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