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왜곡' 한나라 초선 40명 그냥 못 넘어가'
- "MBC 최고 경영진 책임 져야" 엄기영 사장 겨냥

▲ 엄기영 mbc 사장
한나라당 초선 의원 40명이 MBC PD수첩 왜곡보도와 관련,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태세다.
조해진 이춘식 강승규 김영우 의원 등은 23일 성명을 내고 "PD수첩 제작진의 취재.보도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자체 정화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MBC 제작책임자와 최고경영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사실상 MBC 엄기영 사장을 겨냥한 것으로, 김영우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최고경영자는 본인의 거취를 포함해 여러가지 고려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MBC는 PD수첩과 관련해, PD와 작가를 냉정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온 국민을 광우병 공포에 몰아넣고 사회적 대혼란을 야기한 PD수첩 보도내용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왜곡과 과장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PD수첩은 겉으론 국민건강을 들먹였지만 실제론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를 위해 왜곡과 과장을 서슴지 않았다."고 규탄하면서 "PD수첩 제작진이 언론자유를 들먹이며 정치적 탄압을 주장하지만 언론의 자유는 정치적 선동과 조작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그러면서 "PD수첩에 편승해 광우병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국민을 현혹시킨 광우병 촛불시위단체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PD수첩 사태'와 관련 지난 19일 "외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경영진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이처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한목소리로 MBC 최고 경영진을 압박함에 따라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성명에 동참한 의원은 조해진 이춘식 강승규 김영우 외에 강명순, 강석호, 강성천, 권택기, 김성회, 김용태, 김효재, 박보환, 배은희, 백성운, 신지호, 안효대, 이범래, 이철우, 장제원, 조진래 의원 등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