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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22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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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란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누군가의 사랑과 아픔, 시련과 고통, 희망 등 인생의 굴곡을 몸짓과 표정, 노래와 연기로 품어내는 사람들. 배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과 보너스(?) 같은 인생을 동시대에 살아간다.
 그들의 보여주는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배꼽 잡고 웃고, 깊은 여운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것은 배우의 힘이다.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도 그렇다.
 "한 여자이기에 앞서 배우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준비할 땐 핸드폰을 꺼놓는데 무대에서만큼은 엄마 최정원이 아닌 배우 최정원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딸과 남편의 바람이기도 해요. 제가 일을 하면서 행복해 하니까 가족들도 덩달아 행복해 하거든요."
 그는 ‘아가씨와 건달’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20여 편이 넘는 뮤지컬에 출연했다. 사실상 국내에서 초연된 거의 모든 뮤지컬에 출연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맘마미아’에서는 도나 역으로 시카고에서는 섹시한 벨마 역으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서 발랄한 아니타 역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그녀에게 주여진 배역을 모두 종합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가능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
 그런 그녀가 1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 기념 '소리 愛 어울림 공연'을 앞두고 "배우여서 행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아직 젊은데 원로배우 소리 듣는다"는 질문에 그는 "기분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행복해요. 20대에는 20대에 맡는 역할이 많이 주어지더니 나이가 들어서는 또 그 나이에 맞는 배역이 돋보이는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요. 전 참 운이 좋은 배우예요"라고 답했다
 그는 누구보다 뮤지컬을 사랑한다. 오전 9시부터 시작돼 6시까지 계속되는 연습을 참아낼 수 있는 것도 연습이 끝난 뒤에 부족한 부분은 보충할 수 있는 열정도 뮤지컬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가수 아바의 초청으로 스웨덴서 공연을 했거든요. 세계에서 도나 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말입니다."
 뮤지컬 배우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그는 '소리 愛 어울림' 공연에서 '더 그레이티스트 러브 올(The greatest love all)' '뉴욕 뉴욕(Newyork Newyork)'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서울=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동영상=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등록자 : 충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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