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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22 0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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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정치권의 예상을 깨고 신임 검찰총장에 천성관(52) 서울지검장, 국세청장에 백용호(53)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전날 여권 관계자는 검찰총장 후보로 권재진 서울고검장과 문성우 대검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충청권 인사인 천성관 서울지검장이 내정된 것.

천 내정자의 경우 충남 논산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른바 KS출신이다. 사법고시 22회 출신의 천 내정자는 울산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을 거쳐 올해 초 서울지검장에 임명됐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법 질서 확립에 대한 소신이 분명한 분으로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 지향적인 검찰상을 구현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해 검찰조직 일신 차원에서 발탁했다"라고 말했다.

백 내정자의 경우는 충남 보령 출생이면서 전북 익산 남성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백 내정자는 경제정의실천시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과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대선기간에는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을 맡았다.

이 대변인은 백 내정자에 대해 "학계와 공정거래위원회 활동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며 그동안 공정거래 업무를 선진화시켰고 조직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라며 "국세행정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해 기용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파격인사는 여권 내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이 두 내정자는 추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야가 6월국회를 두고 한나라당의 진정성 없는 합의와 민주당의 조건부 개회를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자리가 또다른 정치적 공세만 난무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 jteme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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