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6-20 20:38:59
기사수정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한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더나가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리셉션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개발하게 되면 동아시아 핵무기 경쟁을 유발해 세계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특히 핵무기가 우리가 원치 않게도 통제되지 않는 자들의 손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하루 하루를 불안 속에 살아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나아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세계 경제위기가 서로 밀접하다면서 "기후변화가 인간의 욕망을 끝없이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을 소홀히 한 결과라면 글로벌 경제위기는 급하게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 지켜야 할 가치를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시대는 경제와 윤리가 공존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와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가 함께 공조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은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더 이상 세계질서를 따라가는 입장에 머물러 있지 않다"며 "아시아국가들이 힘을 모은다면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위기 이후의 세계질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WEF 로버트 그린힐 사업총괄이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과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운을 떼면서 "이번 위기이후 도래할 시대를 대비하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이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WEF 동아시아회의 공동의장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아즈만 모크타 말레이시아 카자나 전무이사,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터드그룹 CEO(최고경영자), 타렉 술탄 알 에사 쿠웨이트 아질리티물류 회장 등 350여명의 경제인사들이 참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33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