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착각에 사로잡힌 盧, 저 사람 돌았구나"
- "일본에서 공산당이 공인돼 있는게 부러웠다니"

▲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 "노 씨 같은 사람은 얼마나 큰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던지, 일본에는 공산당이 공인돼 있는 것이 부러웠다면서, 우리도 하루 빨리 공산당이 공인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의견을 공공연하게 표명한 적이 있었습니다."라며 "그 때 나는 속으로 '저 사람 돌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동길 교수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적으면서 "일본에 어떤 모양으로라도 휴전선이 그어져 있고 그 저쪽에서는 언제라도 침략을 개시, 쳐들어올 수 있는 노동당이나 공산당의 군대가 있는가 한 번 묻고 싶었습니다."라고 따졌다.
김 교수는 또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국가안위 노사초사'는 아닐망정, 그런 망언을 할 수 있는가 진정 분통이 터졌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오늘의 야당인 민주당의 지도부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니 그 야당은 앞으로 어딜 향해 갈 것입니까."하고 반문, "그러다가는 차기정권 담당자로 국민 앞에 나서기는 어렵습니다."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솔직한 말이, 노무현에게서 꼭 계승해야 할 정신이 과연 무엇입니까. '대통령 노릇 못 해 먹겠다'고 공공연하게 12번이나 뇌까린 장본인에게서 무엇을 본받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라면서 "국민을 얕잡으면 화를 부르게 마련입니다. 제발, 차기 정권을 담당할 수 있는 훌륭한 민주적 민주당이 돼 주세요."라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김정일이 핵무기를 만들어 들고 휴전선 이남에 사는 우리에게 공갈과 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라며 "김대중·노무현 같은 한심한 정치 지도자들은 '북의 핵무기가 일본이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 남쪽에 사는 우리를 겨냥한 것은 아니니 우리는 염려할 것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걱정하는 우리들을 오히려 나무랐습니다."라고도 개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