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미디어 법 관련 민주당 주장은 옳지 않다
- 여론조사 하기로 합의된 것은 없다"...똑소리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정치권의 미디어법 논란과 관련해서다.
이회창 총재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에서 별도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된 것이 없다."며 "민주당이 여론조사 거부를 이유로 합의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결했다.
이 총재는 "지난 3월 2일자 합의에서는 문방위 자문기구인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문방위에서 100일간 여론수렴과정을 거친다고 되어 있다."며 "그러므로 사회적 논의기구에서의 논의 자체가 여론수렴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개회의 조건들은 국회 안에서 얼마든지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특히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개회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를 기다려왔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함께 6월 임시국회를 열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더불어 "국회는 어느 특정 정당을 위한 국회가 아니다."며 "국민의 엄정한 질타에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