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주당 정세균대표
오늘 열린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서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한미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선물을 줬다면 우리가 준 게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게 준 것”이라는 망발을 했다. 어처구니없는 궤변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대한민국 협상 대표로 졸속 협상의 책임을 져야 할 민동석 정책관이 반성과 사죄는커녕 여전히 국민 앞에 큰소리치는 것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美國 관료라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굴욕적 쇠고기 협상 결과를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민동석과 이를 싸고도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촛불민심을 우롱하는 처사다.
오늘 민동석의 망발로 촛불집회를 보며 눈물이 났다며 두 번이나 고개 숙인 대통령의 사과도, 민심을 받들겠다던 한나라당의 약속도, 모두 가증스러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미국산 쇠고기를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라며 대대적인 광고를 해 온 정부와 한나라당이 확산되는 촛불 앞에 슬쩍 고개를 숙이다가, PD 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를 신호탄으로 노골적 도발을 일삼더니 드디어 그들의 본심을 들키고 만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민동석의 망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라.
2008년 8월 1일
민주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