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뒷돈으로 정상회담 성사시킨 DJ, 北대변"
- "김정일만이 억울하다는 것은 사실왜곡의 극치"

▲ 한나라당 신지호의원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난 11일 '이명박 독재자' 및 '김정일 두둔' 발언을 "사실왜곡의 극치이다."고 비판했다.
신지호 의원은 1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쥐박이라고 하는 욕들이 여기저기 난무하고 왠만한 방송을 보면 연일 정부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런 시대를 독재시대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언이다."고 일격을 가했다.
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진행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개성공단 문제라든가 현대직원 억류문제를 해결하라는 해법이 현실성이 있는가?"하고 묻자 "김대중 정권 시절처럼 5억불 정도의 뒷돈을 주고 하는 정상회담을 의미한다면 이런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 의원은 이어 "물론, 필요하면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을 해야되겠지만 지금 남북대화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 않나?"하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이 문제는 그런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해야할 문제이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 의도와 관련, "지금 북한은 아시다시피 3대 세습작업이 진행중이고, 이와 맞물려 핵 미사일 등으로 불장난을 하고 있기에,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 고조와 함께 더욱더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이다."며 "그런 상황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함으로서 북한의 숨통을 트여주자는 의도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내적으로는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정국 이후에 조금 더 선동을 해서 이명박 정권을 좀 더 압박을 하자, 이런 선동정치의 의도가 엿보인다."고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민주당은 그간에는 '노무현 색깔 지우기'를 해오다가 (노 전 대통령 자살 이후) 온몸으로 껴안고 있는 형국이다."며 "이런게 과연 민주당 앞날에 진정으로 보탬이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의 돈을 부정적으로 수령했다는 사실은 결코 변치가 않을 것이다."며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의 모든것을 껴안고 간다고 하면 여기에 대한 일정한 부담도 같이 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