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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12 2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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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날 '이명박 독재자' 발언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0년 간은 민주주의이고, 지금은 독재시대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하고 따졌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5역 회의에서 "김대중 정권시절 이른바 3대 의혹 사건, 즉 김대업 병풍사건, 기양건설 10억 수수 사건, 설훈 미화 20만 달러 사건 등을 조작하고, 나와 한나라당을 핍박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더불어 "김대중 정권 시절, 간첩을 잡는 안기부 돈을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으로 썼다고 말하며 검찰로 하여금 혹독한 수사를 하게 했다."면서 "그러나 그 돈은 안기부 자금이 아닌 것으로 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났고, 관계자는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즉, 안풍은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정권은 내가 1997년 대통령 후보 시절 한나라당이 북측에 휴전선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켜 달라고 부탁했다는 허무맹랑한 총풍사건을 일으켜 그 배후인물로 나의 동생을 지목했다. 그러나 그 총풍사건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나아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치인 등에 대한 대대적인 불법 도청을 해서 정치공작을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해 일부 국정원장 등은 처벌까지 받았다."고 성토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러한 김대중 정권 시절이 과연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 시대이고, 지금은 독재시대인가."하고 반문, "과거 민주화 투쟁 시절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입이 열 개라도 독재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의 속내는 지난 좌파 정권 10년 간과 지금을 대비해서 좌우 대립과 투쟁을 선동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국의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혼란과 갈등으로 빠뜨리려고 획책하는가?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답게 제발 조용히 계시는 게 좋겠다."고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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