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년 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
- “조만간 자체기술로 우주와 달로 갈 수 있을 것”

▲ 나로 우주쎈터 준공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연구원 박사들이 함께 기념촬영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위기에도 불구, 우주개발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꿈이라면서 우주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행한 격려사에서 “우주개발을 시작한지 20년도 되지 않아 세계 10개국만 가진 우주센터를 우리 땅에 세웠다”면서 “나로우주기지는 우리의 미래와 도전을 상징하는 곳이자 우리의 꿈과 희망이 담긴 곳”이라고 감격해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유럽 등 선전국이 우주로 나갈 때 끼니를 걱정하는 나라였다”며 “우주개발은 경제-과학기술-국가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모여 이뤄진 결과물이며 우주센터 준공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온 세상에 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이어 “짧은 시간에도 불구, 우리의 힘으로 많은 부분을 이뤄낸 것을 보고 민족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모지에서 피-땀으로 일궈낸 국내 우주기술 발전을 극찬했다.
실제로 우리 과학-기술자들은 오는 7월 발사될 한국형 위성발사체 나로호(KSLV-I)의 상단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은 물론 이날 준공한 나로우주센터 역시 자체기술로 건설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조만간 우리는 자체기술력으로 우주로 달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우주개발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10년 안에 우리 힘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원방침을 밝힌 다음 “나로우주센터의 준공과 한 달 후, 성공적인 발사가 바로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21세기엔 우주로 나아가는 국가가 세계를 이끌 것”이며 “특히 우주기술이나 원자력기술과 같은 거대과학 및 줄기세포 분야 등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원칙이 될 것이다”라고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은 “우리가 앞선 정보통신기술이나 나노기술이 우주기술과 접목되면 첨단 핵심기술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를 다시 일반산업에 접목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해서 산업진흥 의지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나로우주센터에선 올 7월말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가 발사될 예정인데, 현재 130여명의 연구원들이 각종 우주관련 실험과 발사준비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