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옥중단식으로 입원 서청원 찾아 위로
- 고혈압과 합병증에 건강악화… 단식중단 요청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일주일간 옥중에서 단식을 하다가 급격한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찾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20여분간 병문안에서 서 대표에게 “건강도 좋지 않아 위험한 상황인데 단식을 멈춰달라”며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이 전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판결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는 서 대표에게 위로했으나 친박연대의 향후 진로 등 정치적 문제에 대해선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서 대표는 단식 때문에 합병증으로 지난 9일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주사와 미음까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서 대표는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에서 특별당비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아 수감됐는데, 검찰수사와 법원판결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지난 3일부터 옥중단식을 벌여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