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민주당은 서울광장 말고 국회로 들어와야”
- "국회거부, 단독국회 모두 용납 안 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민주당을 향해 장외투쟁을 그치고 국회로 들어올 것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무조건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 그들이 앉아 있을 곳은 서울광장이 아니라 바로 국회의사당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6.10 항쟁의 진정한 뜻은 모든 국민이 나라를 위해 뜻을 한 곳으로 모으는 날이지, 분열과 갈등의 날이 아니다. 따라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편 사람이나 특정 이념 집단의 독점물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일치와 화합, 역사의 날이 되는 6.10 항쟁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도 국회를 열어야 하며 정치적 문제는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에서 다루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갖고 국회를 열어야 한다. 야당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나라당만으로 상임위를 개회하겠다고 하는 것은 단독국회를 강행하겠다고 협박하는 것과 같다”라며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상할 것을 지적했다.
더불어 “국회거부, 단독국회 모두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의 노력 없는 단독국회에는 동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당초 국회는 여야 합의하에 6월 국회에서 민생법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등 각종 요구를 하며 개회를 거부하고 있으며, 9일부터는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위한 시한부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jteme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