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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08 12: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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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한나나랑 대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강력한 화합 리더십을 천명하고 나섰다.

박희태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소보다 훨씬 굵고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당의 대화합을 위해 나의 직을 걸겠다. 신명을 바치겠다. 길게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이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는 얄팍한 수가 아니다."며 "부여된 시대적 소명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친이계 일부세력들이 요구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반쪽자리 전대, 분열의 전대가 걱정된다."고 강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조기전대에 대해 당 내 친박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벌써부터 이를 놓고 친이-친박 간 갈등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이에 "쇄신을 얘기 하는데, 반쪽 난 전대로 쇄신을 할 수 있나?"하고 반문하면서 "쇄신의 본체는 대화합이다. 대화합 없이는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4.29재보선 패배도 당의 분열 때문이다."며 "당이 대화합하지 못하면 앞으로 10월 재보선 및 내년 지방자치 선거도 승리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더불어 "지난 전대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후 당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지금와서 보면 '소화합'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진짜 필요한 것은 '대화합'이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1기 최고위원회의는 각 계파를 대리한 인물들로 구성된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명박 정부에 강력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참가하는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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