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도발에 보상하는 정책, 더이상 안된다'
- "북한의 외교적 노력, 보지 못해"...실망감 표출

▲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지난 수개월간 행동은 엄청나게(extraordinarily)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질물을 받고 이 같이 밝히면서 "정말 우리는 도발에 대해 보상하는 정책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핵무기를 실험하고 대륙간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끊임없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이에 우리가 그들에게 보상하는 식으로 단순하게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이 문제들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해 매우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구체적인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동맹들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6자회담 모든 당사국들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며 "6자회담의 참가국들은 북한의 행동을 비판하는 매우 명확한 성명과 결의안을 만드는 것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이 문제들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그들(중국.러시아)도 북한의 행동들이 얼마나 안정을 해치는지는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는 상대방의 문제를 풀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반응을 보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더이상 보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강경책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