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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06 2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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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일 추념사를 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경우라도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54회 현충일을 맞아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낭독한 추념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면서 북한 독재정권과 국내 친북좌파에 맞설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국민과 영토를 수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포하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우리 민족끼리'를 늘 주장하던 북한이 동족인 우리 국민을 가장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북한은 위협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고 우리는 방어수위를 높여가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라고 국민들이 대북 안보의식을 다잡을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은 또 "북한의 위협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지켜낸 고귀한 가치에 대한 도전,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도전, 인권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방비를 튼튼히 하는 한 어떠한 두려움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나와야 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화해-협력의 마당으로 나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일 세습 독재정권이 무분별한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북한은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를 조건 없이 돌려보내고 당초 약속대로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억류된 현대아산 유 모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북한의 요구대로 개성에서 순순히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으로 남북긴장이 고조될수록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은 더욱 단합해야 한다"라고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적 단결을 호소하면서 "튼튼한 안보를 위해서는 빈틈없는 국방태세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단합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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