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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01 1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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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사건의 여파를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신으로 돌파해 나갈 태세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도를 담대히 걸어가면 어느누구도 앞을 막을 수가 없다."며 "대도무문이다. 골목길이나 사잇길을 보지말고 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 사망을 빌미로 민주당 등 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대 대통령 가운데 '기'가 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슬로건'인 '대도무문'을 박 대표가 언급한 것은 그 만큼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야당이 검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이 흔들리기 보다는 철저한 수사로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부패 청산은 국가의 기본책무이고, 온 국민이 바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대한 엄숙한 사명이 있다."며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지위고하를 떠나 성역없이 흔들림없이 엄정하게 수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 것이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지만 방점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에 맞춰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획기적 기획"으로 평가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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