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소동 "李대통령님 오늘(29일)까지만 참으세요"
- 네티즌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 원하는 게 그것?"

▲ 영결식장에서 경호원들이 백원우 의원을 제지하며 둘러싸고 있다
29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고 하자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여기가 어디라고..." 외치며 경건한 분위기를 해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이 그다지 곱지 않다.
백원우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영결식장에서 이 대통령이 헌화를 하기 직전 갑자기 "여기가 어디라고..."하고 소리지르며 영정이 있는 쪽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경호원에 의해 곧바로 제지 당했다.
백 의원은 이후에도 "정치보복으로 살해됐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동과 함께 추모객 사이에서도 야유가 흘러 나왔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잠시 머뭇거렸고, 경호원들은 대통령 주변을 둘러싸기도 했다.
분위기가 이처럼 흐려지자 사회자는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자리인 만큼 경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관련, 포탈 사이트 야후에 올라온 한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 중 "이명박 대통령님 ! 오늘까지만 참으세요. 오늘까지만이다."(repark0000)는 관심댓글로 분류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 원하는 것이 그것이냐"(kkm8282@Y) "국회의원 백선생님 쇼맨십은 아닙니까"(kcmkcmm)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별 못하는 국회의원"(knh3753) 등의 댓글들이 백 의원의 행동을 비판했다.
더불어 "지금 세상이 미처돌아가고 있다. 조금만 참자. 오늘까지만 참자. 마치 전국민이 제편인지알고 착각하고 있는 거다. 다수의 침묵을 그들이 어찌알가?"(gunandhunter)라는 댓글도 보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