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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27 0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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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할 당시 그 자리에 경호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지방경찰청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이모(45) 경호관을 상대로 3차례 조사한 결과 2, 3차 조사에서 이 같은 진술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 경호관은 26일 3차 조사에서 "그때 부엉이 바위 인근 등산로에 등산객이 오는 것을 보고 혹 전 대통령에게 위해가 될까 우려해 등산객을 산 아래로 보낸 뒤 와 보니 노 전 대통령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호관은 25일 2차 조사에선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정토원에 법사가 있는지 보고 오라'고 해 정토원에 갔다 와 보니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이 경호관의 이 같은 진술에 비추어,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할 당시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어봤다는 얘기도 지어낸 것일 수 있다.

앞서, 이 경호관은 사건 당시 노 전 대통령 옆에 있었지만 갑자기 뛰어내린 바람에 제지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할 당시 주위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혹여 이번 사건이 자살이 아닌 실족사가 아니냐는 의심이 있지만, 이미 노 전 대통령의 유서가 나온 이상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찰은 27일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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