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5-26 10:29:48
기사수정
▲ 유엔안보리 회의 모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북한의 2차 핵 실험과 관련 신속히 긴급 소집돼 이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강하게 반대하고 규탄 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안보리 의장을 맡은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주 유엔대사는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즉각적인 대북 결의안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르킨 의장은 이날 3개항의 발표문에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 한다"며 "북한의 핵 실험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 "이라고 규정했다.

유엔 외교관들은 즉각적인 대북 결의안 작업과 관련, "법률적으로 구속력을 지닌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가 제재 논의를 착수하는 시점에서 의장이 공식 발표문으로 해당 국가를 이처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결의안 작업 착수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유엔 관계자들은 전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표도 "미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위반에 대해서 이것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으로 지역과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강력한 조치
즉 추가 결의안을 채택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제재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 이사국 10개 나라 대표들이 전원 참석한 회의에서 15개 이사국 대표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다른 의견 없이 반대하면서 비난했다. 또 북한은 기존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는데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이 전적으로 동의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주요 당사국들이 모여 기존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와 달리 이번 안보리 소집 의 경우는 신속히 긴급 소집돼 짧은시간내 이사국 전체가 이 같은 공동성명을 내고 1차 회의를 끝낼 만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아주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도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고, 지난번 북한의 로켓발사 때도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의장성명 채택에 적극 동참한 만큼, 이번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쉽사리 발을 빼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대북 결의안 채택 움직임과 관련, 다카스키 유키오(高須行雄) 주유엔 일본 대사는 "북한의 핵 실험은 전 세계를 향한 도발적 행동"이라면서 "안보리 내에서 현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순방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며 안보리가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29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