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자살… 유서 남겨
- 정치권, 긴급 후속대책 숙의… 檢, '朴게이트' 권양숙 여사수사 잠정중단

▲ 23일 오전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족들에게 짧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6시40분쯤 봉화산 뒤편에서 뛰어내렸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뒤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전 9시30분쯤 서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전 비서실장은 "가족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며 노 전 대통령이 최근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심한 압박으로 자살을 택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여야 정치권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 따른 후속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잇따라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이날 권양숙 여사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실신한 것으로 알려진 권 여사에 대해 수사를 잠정 중단한 상황이며, 청와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애통해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