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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22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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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의원 등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지난 4.29 재보선에서 경주에서 당선된 박근혜계 정수성 의원의 입당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뭣보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경주에 정수성 의원을 공천했었더라면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누차 말하는 등 호의적 입장을 비쳤기 때문이다.

특히, 안 원내대표가 누구 못지 않게 당내 화합을 강조한 만큼, 박근혜계에게 손을 내미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근혜계이면서 당 내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수성 의원 본인의 뜻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주시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입당을)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정수성 의원이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에게 한 약속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 입당을 밝힌 정수성 의원을 경주시민들이 뽑아준 만큼, 이러한 경주 시민들의 뜻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당 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립성향의 장윤석 의원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수성 의원이) 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는 것은 좋은 것 아니냐?"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무소속 의원이 입당하면 그만큼 한나라당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장 의원은 또 "무소속 의원이 입당하면 기존의 당협위원장과의 껄끄러운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잘 조정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을 치른 후 친박 무소속 의원들이 대거 한나라당에 입당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계인 공성진 최고위원은 '입당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지난 3월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그렇게 쉽게 들어오고 나가는, 그런 만만한 정당이 아니다."며 "제가 최고위원으로 있는 한 입당을 만류하겠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또 "선거에 출마하는 동기나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식으로 나라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라는 분명한 정책을 이야기 해야지, 박근혜 전 대표 뒤에서 마치 친이-친박 대결로 몰고가는 듯한 그런 모습은 옳지 않다."고도 지적했었다.

한편, 정수성 의원은 지난 4.29재보선 당시 애초부터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고 곧바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이와 관련, 공천신청 후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보다 더 큰 '해당행위'라는 지적이 존재한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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