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짐바브웨, 한국기업에 통신분야 독점"
- "중동 특수에 이은 아프리카 특수 만들 기회"
최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12일 간 순방한 후 귀국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아프리카발(發) 희소식을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통신분야와 관련해 한국기업에 독점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짐바브웨에는 현재 유선통신망도 깔려 있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선통신으로 바로 시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무가베 대통령은 중국처럼 약탈하는 것은 싫지만 한국이 자동차, 전자, 통신과 관련한 최고의 공장이 들어온다면 특별히 협력하겠다고 했다."고도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아프리카의 에너지는 무한대인데, 중국은 지난 10년 전부터 아프리카에 진출해 거의 장악했다."며 "때문에 우리는 아프리카 각 나라의 대통령 등 지도부와 직접 만나 자원외교를 펼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에서 서로 인접해 있는 나라 다섯개를 묶으면 하나의 경제블록이 만들어진다."며 "과거 중동 특수에 이은 아프리카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더불어 "아프리카와 관련해선 정부여당 차원에서 총괄적 기구를 만들어서 대처해야 한다."면서 "곧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서 아프리카 위원회 발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아프리카 외교의 결실로 한국의 자동차, 전자, 통신이 아프리카에 진출, 새로운 경제 특수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