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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19 09: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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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군 사열 모습
북한이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남북회담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파악돼 결국 개성공단 전면 폐쇄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우리정부가 제의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무산에 대해 “북측에서 구체적인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홍 차관은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북한에 50일째 억류된 현대직원 유 씨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 현안 중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반드시 논의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 씨 억류문제와 개성공단 현안을 분리해 접근할 필요성에 대해선 “정부는 일단 유 씨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측과 만나서 얘기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다각적인 대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차관은 이어 “기본적으로 유 씨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남북합의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측과 얘기하고 합의에 따라서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실험 뒤 유 씨를 장기간 억류하고 개성공단 관계법규 및 계약 무효화를 선언한데 대해 홍 차관은 “북측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여러 전문가들이 ‘현금수입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개성공단 폐쇄 수순이다, 정부의 대북정책 변경하려는 것이다’등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경제적 요인과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키도 했다.

이와 함께 홍 차관은 개성공단 폐쇄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는 폐쇄를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어나간다고 생각지 않고 있다”고 단언한 뒤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 북측과 대화-협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그는 북한당국에 추가 회담제의 여지에 대해 “지난 15일 회담 제의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을 전했다”며 “앞으로 검토를 거쳐 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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