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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18 1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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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황우여.최경환의원
중립성향인 황우여 의원이 오는 21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뭣보다 친박근혜계인 최경환 의원이 황우여 의원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최경환 의원은 이미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정의화 후보 진영에서 눈독을 들였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최경환 의원은 황우여 의원의 '러닝메이트'가 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실상 박근혜 의원을 비롯한 친박근혜계의 몰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황우여 의원은 이에 "천하를 얻은 만족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18일 환호성을 질렀다.

두사람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들은 "다투는 집은 설 수 없으며 금이 가고 깨어진 집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과 약속을 지키며 신뢰를 쌓아나가 그 진정성 위에 화합이라는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당의 온전한 화합을 위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아무런 국회직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어느 후보를 지지하였든, 어느 후보로부터 어떤 직책을 약속 받았든 관계없이 가장 유능한 적임자를 당지자로 모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대야(對野) 관계와 관련 "야당을 힘으로만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며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와 타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우여 의원은 "투쟁을 해야 될 수도 있다."면서도 "세상은 온유한 자가 지배하고 유연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정.청 관계에 대해 "청와대와 행정부에 입법부의 숙고기간을 참고 기다려야 함을 인식시키겠다."며 "정부는 여당에게 입법을 제안하되 그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와 방법은 정치에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전대와 관련, "내가 사무총장을 해봐서 아는데, 준비하는 데만 두달 정도 필요하고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그는 '인적쇄신'에 대해선 "쇄신의 목표는 제도와 관행이어야 한다."며 "그 것을 사람에 맞추면 제2, 제3의 부작용이 생기고 갈등과 대립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의원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와 관련, "지속성이 필요한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같이 1년 하다가 바뀌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향후 이에 대한 개선 작업을 시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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