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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17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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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위원회가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빌미로 남측에 협박과 비난을 퍼부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최근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전해야 한다고 장병들을 독려했었다.

이와 관련, 조선평화옹호전국위원회1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얼마 전 국방부 장관이 있지도 않은 우리측의 도발에 대해 거론하면서 당장 전투가 일어나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공공연히 말했다."고 트집 잡았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위원회 대변인은 이 같이 말하면서 "이명박정부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으로 북남관계가 극도로 첨예한 때에 호전광들이 또 다시 우리를 겨냥해 늘어 놓은 전쟁폭언과 무모한 불장난 소동은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는 지극히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책동."이라고 마음대로 해석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의 폭언과 호전광들의 무력증강 책동, 전쟁소동은 역적패당의 동족대결 정책의 연장이며 집중적 발로이다."고 규정하며 "호전광들은 동족대결에 환장한 나머지 제 죽을지 살지도 모르고 날뛰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현실은 이명박정부야말로 민족의 단합과 통일, 평화를 부정하고 겨레에게 전쟁의 참화까지 들씌우려는 극악한 전쟁광신자, 반통일 역적 무리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정부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에 공공연히 역행해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기 위해 발악한다면 돌아갈 것은 파멸과 죽음 뿐이다."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더불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남조선 괴뢰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과 전쟁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며 "만약 호전광들이 끝끝내 이 땅에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선군으로 다져 온 강력한 전쟁억제력으로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고야 말 것이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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