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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16 1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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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공천헌금 수수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수감을 앞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서 대표와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했는데 이 자리엔 친박연대 핵심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전 대표가 친박연대의 앞으로 진로와 관련해서 서 대표와 함께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여의도 정가 관계자들은 원칙론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거센 당내 주류세력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친박연대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인 것 자체가 심상치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일단 박근혜 전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만나 위로하는 차원의 회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박 전 대표측이 비공개 회동형식을 취했지만 친박연대의 진로에 관여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가 곧 구속될 서 대표와 만난 것 자체가 최근 당 지도부 위주의 쇄신방안에 이견을 내고 독자적 행보를 시작한 박 전 대표의 의도와 연관된 것 같다"며 "한나라당 내외에 포진한 친박계를 포괄한 독자 세력화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굳이 당 내외에 미묘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실형선고로 수감을 앞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만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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