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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6-17 2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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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연세대직업 평론가)의 직업, 직업 정책 평론시리즈
- 일자리 정책은 우리나라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다. 일자리 정책을 잘 만들고 시행하는 것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하여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여기 우리나라 직업. 일자리 정책 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인 김준성 연세대직업 평론가로부터 시리즈로 유망 직업, 좋은 직업정책, 일자리 시스템에 관한 칼럼과 , 리포트, 논문을 통한 고용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시리즈는 월드뉴스에서 앞으로 연중 계속될 것이다. <편집자주>




01 역시 (歷試) / 김준성 연세대직업평론가

드라마 ‘이산‘을 보노라면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지금이나 몇백년전이나 마찬가지로 인기 직업이였던 것 같다
공직에서 더욱 높은 자리를 내심으로 탐하던 문과 시험에서 관료가된 홍국영은 한자리하려고 왕이 되기 전 이산에게 붙는다. 그는 이산이 왕위에 오른 과정에서 협력을 하고 , 왕의 신변을 밀착해서 일하는 도승지라는 공직을 얻는다.
권력의 맛을 안 홍국영은 자기 여동생을 정조의 후궁으로 들이게 한다.왕세자를 잉태할 목적으로.
공직자의 권력욕이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법. 정조의 후궁이 된 홍국영의 여동생은 거짓 회임(懷妊)으로 인하여 마침내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 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한편으로 이 드라마는 낮고 천한 신분의 처자와의 사랑을 한 정조의 사랑을 그리면서 더욱 흥미를 더해 역사속의 흠과 장점을 그리고 싶어 했을 수 있다.

역사속에서 우리 인간들은 배우는 것이 많은 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드라마 로 만들어진 역사속의 이야기를 즐겨 보기 원한다. 물론 모든 드라마에는 역사그대로 이야기가 묘사되는 것은 아니다. 극중의 재미를 위해서 픽션과 넌 픽션( 진실 고증을 거친) 이 가미된다.
오랜 재위 기간을 거치면서 탕평책을 한 임금이라는 그런 이미지로 그려진 정조를 이드라마를 통해서 인간적으로 알게 된것은 드라마를 보면서 얻게 되는 다른 열매 인지도 모른다

역사를 아는 것은 인생을 아는 것, 세상 물정을 아는것, 인간의 욕망을 하나둘 배워 가는 것과 통하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대 국가가 생기고 나서 많은 국가들이 공직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는 자기 나라 역사능력 테스트를 하는 시험 과목을 두곤 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는 역사 시험을 보는 것을 서서히 소홀히 다루기 시작한다. 많은 반대속에서도 역사를 아는 젊은 이들 보다는 외국어 역량을 주로 평가 하거나 다른 과목의 평가를 하고 역사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데 등한시 하여 왔다

역사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인재 채용에서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역사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안다고 해서 그인재가 그직업에서 가장 적합한 자질을 가진 인재라고 하기는 논리적으로 무엇인가 부족할수도 있다. 자기나라 역사인식을 정확하게 하는 인재들이 자국의 이익을 소홀히 하는 그런 정책을 하기는 요원 할것이다. 역사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과정이 공직에서는 필요한 일일 것이다

더구나 지혜를 지닌 그런 인재를 채용해서 기술적인 것은 가르치면 되는 현대 자본주의 경제 질서속에서는 역사속의 진실을 학습하면서 지식과 지혜를 동시에 겸비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자국의 역사 지식을 시험보는 것은 상당히 효율적인 전략이 될것이다

한자리 하기위해서 서양의 역사속에서 많은 사람이 여러 시도를 한다. 그중에서‘ 군주론’을 집필한 마키아 벨리는 군주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기술을 연구해서 책을 펴낸다. 이조그마한 책을 통해서 그는 군주들로부터 한자리를 얻기원한다. 하지만 조선의 홍국영은 벼슬을 얻지만 마키아 벨리는 벼슬을 얻는데는 실패한 것이다. 아마도 군주들이 자신들만이 알고 싶어하는 통치의 기술을 이미 알고 있는 마키아 벨리의 등용을 견제하는 심리의 덫에 들어 갔을 수도 있다. 한자리 권력에 가까이 갈수 있는 직업을 원하였으나 마키아 벨리는 그의 ‘ 군주론’ 이란 저서로 인하여 군주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하는 그런 존재로 전락한 역사를 체험 해야 했던 것이다. 마키아 벨리의 역사속 에서 우리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 권력과 가까이 가는 직업은 원한다고 싶게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사 역사 능력을 테스트하는 ‘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역시) 이 6월초에 제4회째 시행된다고 한다. 응시생이 무려 3만 6천여명을 넘어선 모양이다. 작년보다 응시생이 50%를 넘는다고 한다. 대기업인 롯데 백화점 , GS 칼텍스가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입사 와 승진에서 활용 한다고 해서 이런 자격 시험 인기가 올라 갈수도 있다. 어찌되었던 기업들이 우리의 역사를 아는 인재들을 채용에서 우대하려고 하는 정책은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다. 독도 문제를 갖고 시비를 하는 일본과 동북 공정을 시도하는 중국의 거센 역사적인 도전을 이겨내야 하는 지금 우리나라 의 시점에서 ’ 역시‘를 보는 젊은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어찌 되었든 간에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대기업에서도, 공사, 중소기업에서도 우리 역사 능력을 테스트하는 한국사가 신입 사원 채용 시험과목으로 채택되면 민족적인 지난 날의 진실을 제대로 아는, 그래서 세상물정을 하나둘 역사 드라마에서만이 아닌 한국사 교과성에서 제대로 알아 가는 그런 젊은이들이 육성되는데 이자격 시험이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수 있지 않을까
폐쇠적 민족 주의 자들을 키우자는 의미 보다는 열린 자세로 글로벌과 소통하되, 자기 나라 역사만큼은 제대로 아는 그런 인재들이 성장하는 데 이런 자격 시험 하나가 공헌(貢獻) 하는 공간도 있을 것이다,

국제 경쟁 시대속에서도 우리나라 공직 시험에서 우리 역사지식을 평가하는 과목 비중을 강화 해야 한다
무리하게 권력 만을 탐한 제2의 홍국영을, 권력을 탐하면서 공무원 자리를 얻기위해서 집필을 한 마키아벨리 같은 인재들을 공직에서 키우자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 nnguk@yonsei.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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