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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27 21: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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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신 카쓰라-태프트 밀약’의 제물이 된 것 같다.

우리 역사에 어리석고 뻔뻔한 지도자가 출몰하면 어김없이 놓치지 않고 주변 강대국이 이 틈을 노려왔다.

우리나라 지도층이 백성 속이고 부도덕, 부패하며 게다가 한국 혼마저 버리고 강대국에 의지하려는 ‘어부바외교’, ‘응석외교’, ‘짝사랑 사대외교’ 하면 반드시 나라 망했다. 한반도에 영원히 뿌리 내리고 살 주체로서의 자각을 잃고 일방적 짝사랑에 불과한 사대외교로 영혼이 사라지면 항상 위기가 닥쳐왔다.

조선말에도 사리사욕 챙기던 부패한 기득권층들이 작당하여 강화도에서 나무하던 왕손을 데려다가 철종으로 앉혔다. 정식으로 제왕학을 익힌 왕손보다는 부패한 기득권층이 요리하기 쉬운 나무꾼을 찾아 임금으로 앉히고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려던 소인배 매국노들의 발호로 결국 5천 년 역사를 치욕스럽게도 일본에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케 했다. 마치 꿀단지에 빠져든 쥐새끼처럼 밖에서 뒤통수치는 것조차 잊고 자기 배 채우다 남이 먹을 단지까지 깨버리고 만 것이다.

한반도 상황은 20세기 초처럼 주변 4강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데, 우리는 기본을 버리고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결과 국민은 폭군의 노예로 전락해 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망신 외교를 자초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눈여겨보던 미국과 일본은 100여 년 전과 같이 천재일우의 호기를 만난듯 국익일치를 보이며 독도를 희생양으로 삼아 ‘신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은 것처럼 보인다. 양국이 태평양전쟁 때처럼 으르렁 거리는커녕 찰떡연인이 된 모양새다. 아니, 20개월 쇠고기만 먹겠다며 일본의 자존심 내세우면서 행하는 도도한 사랑이 결국 미국의 국익과 일치하면서 신혼부부처럼 사이가 좋은 요즈음이다. 그런데도 치기어린 어린아이처럼 부시의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라는 농장에 초청받아 너무나 기뻤던지, 골프 카트 대신 몰아주며 친미 몰빵 외교했건만 되돌아 온 것은 찬바람 쌩쌩 부는 시베리아 한국 외교의 앙상한 몰골만 남았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에 조선이 4강의 먹이로 전락한 것은 지배층들의 ‘정저지와(井底之蛙)’와 같은 좁은 식견으로 세계조류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도 이어져 엘리트 지배층들이 ‘친미혈맹’이니 ‘친일’이니 하면서 사대외교로 일관하다보니, 나라꼴이 아주 우습게 돼버렸다.

마치 21세기 민주주의 시대를 맞이하고도 일부 짝퉁, 사이비, 매국노 언론과 방송이 부패하고 부도덕한 기득권층의 못된 권력을 영원 세세 유지할 목적으로 절대 자격도 안 되는 인물을 왜곡, 편파, 과장 호도하여 선전한 결과 대한민국은 지금 미,일의 협공에 독도마저 위험에 빠지는 사단을 몰고 왔다.

어리석고 부패하고 부도덕한 친일 기득권층과 자기 배 채우기에 급급했던 소인배 국민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제적 고립 속에 망망대해의 독도신세가 돼 버렸다. 어김없이 시계의 바늘 추는 또다시 100년 전으로 되돌아 간 느낌이다.

미국은 경제적 불황의 늪지대로 한발 한발 빠져드는 추세고, 일본은 사기로 우리의 국권을 강제 침탈한 한일병합 100주년을 성대하게 맞이한다며 벌써부터 요란 법석이다. 그러한 시기에 우리의 어리석은 선택은 결국 내우외환의 국란을 불러들이고 말았다. 때문에 정치철학, 신념, 투철한 애국애족의 중심사상 없는 장사치로는 나라가 잘 될 리 없는 것이다.

작금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세계공황을 촉발시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독도가 신음하고 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 고집을 부리고,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미 지명위원회(BGN·Board on Geographic Names)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이라 한다했을 때부터 미,일 양국에 의한 뒷거래가 눈에 밟혔다. 결국 미국은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해 오던 것을 버리고 ‘독도-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을 부르기 시작함으로써 ‘분쟁지역’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외교가 잠 잘 때 미일 양국은 벌써 신 카쓰라-태프트 조약을 맺은 것 같다. 일본은 1905년 11월 을사조약으로 우리의 자주 외교권을 빼앗기 전 음흉하고 치밀하게도 미국과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어 둔 상태였다. 즉, 미국과 일본은 1905년 7월에 비밀협상을 통해 이미 밀약을 맺었던 것이다. 양국은 마치 조폭 간 거래하듯 미국의 필리핀 지배와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당사국도 모르게 한 채 서로 인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마치 현재의 독도문제를 보듯.

그런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또다시 한반도에 부패하고 치기어린 철없는 지도층으로 인하여 위기에 빠졌다.

좌충우돌, 신뢰 없는 외교는 북한으로부터 금강산 관광객 피살로부터 싱가포르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의 망신살로 되돌아 왔고, 미국에는 재앙 수준의 쇠고기협상으로 촛불시위를 촉발시켰으며, 일본으로부터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영토 침략을 당했고, 중국으로부터는 ‘한미동맹은 역사적 냉전의 산물’이라는 결례를 당하였다. 완전 돌림빵 당하는 수준이다.

이명박 권력은 내치에서는 잦은 정책 노선의 번복과 어이없는 공약 밀어붙이기로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으며, 외교적으로는 5전5패의 초라한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독도 문제에 있어 미국의 일본 편들기는 매우 불행한 일이다. 물론 우리의 일방적 ‘미국 의존외교’가 ‘자국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외교의 기초조차 포기한 어리석은 사대주의에서 비롯됐다. 우리를 버리고 강자에 의지하려는 ‘어부바외교’에 ‘응석외교’ 때문에 이를 간파한 일본과 중국은 물론 북한으로부터도 몰매를 맞으며 국제 고아신세가 된 것이다.

차라리 외교는 가수 장윤정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하여튼 한반도를 둘러싼 기운이 심상치 않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노리는 바가 어리석고 부패한 대한민국 상황을 꿰뚫어보고 ‘신 카쓰라-태프트’조약을 맺어 전쟁이라도 일으켜 그들의 국익을 챙기려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에 철저히 뒤통수 맞으면서도 ‘미국 것이면 무조건 믿고 좋고 안전하며, 일제시대는 아름다웠다’고 연속 걷어차이는 뻘 짓하다가는 대한민국은 사라질 수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된 동기도 대공황을 벗어나기 위함에 있었고, 이라크 침공도 마찬가지 이유로 볼 수 있다. 일본도 1904년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하여 러일전쟁의 전초기지로 삼았는데, 이도 미국,영국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에 힘입은바 크고, 대정(大正) 시대부터 빠져든 경제공황을 만회하기 위해 1931년 만철폭파사건까지 조작하는 자작극을 벌여 만주사변을 일으켰던 것도 경제 문제가 배경이다.

작금의 세계경제도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될 경제공황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 등 강대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으려할 것이다.

어쩌면 세계적 경제공황을 막기 위해 독도를 빌미삼아 한반도를 희생양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 볼 수도 있다. 비참할 정도로 예상되는 세계적 경제공황을 벗어나려 주변 강대국들이 일찍이 6.25 민족 동란을 일으켰듯 ‘신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이미 미국과 일본은 맺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독도는 그 빌미가 되는 미끼일 뿐이다.

제발 정부는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를 도와줄 주변 강대국은 절대 한 나라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말도 안 되는 ‘어부바외교’, ‘응석외교’, ‘일방적 친일, 친미외교‘ 같은 사대주의적 등신외교는 당장 때려치워야한다.

독도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에서 ‘신 카쓰라-태프트 밀약’의 썩은 냄새가 물씬 풍김은 애국애족적인 정통보수우파의 눈으로는 훤히 보이는 일이다.





[덧붙이는 글]
제발 정부는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를 도와줄 주변 강대국은 절대 한 나라도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말도 안 되는 ‘어부바외교’, ‘응석외교’, ‘일방적 친일, 친미외교‘ 같은 사대주의적 등신외교는 당장 때려치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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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팔현 취재기자 장팔현 취재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미즈노의 정체를 밝힌 장팔현박사

    *충남 연기군 출생 *문학박사(日本) *예비역 육군소령 *칼럼니스트

    [저서]
    『한국인이 본 왜인전』『양복 입은 사무라이국가! 일본』『일본정치와 문화』
    『일본역사와 외교』 『미즈노교수와 일본우익』『소설 무령왕(상.하)』

    [논문]
    칠지도 등 한일 고대사 관련 다수

    *블로그: http://blog.daum.net/jan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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