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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14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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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고양시 정발산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는 고양시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대표들과 고양시 도시정비과 과장과 팀장,주택공사 부장급 간부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40분간에 걸쳐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고양시와 주택공사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에 의해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를 주장하고 있으나 고양시 동구 정발산동 6.7.8.9단지 주민 대표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교통영향평가'만 주장하지 말고 바로 옆 주민들의 생활권도 보장해 달라면서 만약에 덮개없는 지하차도가 완공된다면 자역주민들은 1개 차선만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으로 지금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더이상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항의했다.

▲ 고양시 이재학 도시정비과 과장,주택공사 김재호 부장,지역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열고 있다.장소: 정발산동 3층 회의실
주민대표들은 어디에도 왕복 6차선 도로에 지하차도로 4차선을 내주는 공사는 없으며 이러한 고양시의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졸속공사는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경의로 지하차도 건설 공사가 철회 될 때 까지 투쟁을 계속 강화할 의지를 나타냈다.

고양시 정발산동 6.7.8.9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박문숙 회장은 만약에 억지로 이 공사가 완공된다 해도 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은 끝이 없을 것이며 언제인가는 고양시 당국에 의해서도 필요에 의해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서 원상회복 공사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미래를 예측한 교통환경을 소상하게 밝혔다.

많은 주민들은 또 고양시가 지하차도를 꼭 설치한다면 예산타령만 하지말고 입구와 출구만 빼고 덮개를 씌워 자연을 살리고 교통도 가능한한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주민 설명회에 앞서 고양시청 이재학 도시정비과 과장이 경의로 지하차도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문숙회장은 그 이유로 6차선 도로에 지하차도로 4차선을 주고 나면 양측에서 나머지 1차선 만을 갖고 사잇길 (alley)처럼 좁아진 상태에서 교통운행이 이뤄지는데 이럴 때 항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것은 안봐도 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설명에 대해 시 관계자와 시공사 측에서도 할 말을 하지 못했다.

이날 주민 설명회에서 특히 그 좁은 사잇길(alley) 같은 도로에 921번 버스가 지나가야 하고 외지로부터 6.7.8.9 단지에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 또 자유로와 국립암센터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들이 몰릴 때 경의로 직진 차량만을 위한 경의로 지하차도 건설은 원활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오히려 교통체증을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 고양시 정발산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

▲ 고양시와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들(대한주택공사 김재호 부장이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 6차선 경의로에 4차선 지하도 설치 공사는 고양시의 엄청난 시행착오가 틀림없다고 지나는 택시 기사들도 한결같이 동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명으로라도 서명을 해서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 반대 투쟁에 합류하겠다고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

고양시는 앞서도 고양시 일원을 운행하는 경전철 공사를 하겠다고 발표를 한후 시민들의 강력한 결사 반대에 의해 무산돼 버렸다. 바로 이런식으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환경과 자연 파괴는 물론 또 다른 교통체증을 불러올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공사는 졸속 교통행정의 표본이 될 것이고 이로인해 고양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 사업 개요에 대해 설명을 듣은 주민 대표들

고양시 동구 정발산동 건영 6.7.8.9단지 지역주민들은 1차선 만으로는 하루종일 교통체증으로 부터 오는 매연속에 살며 공기가 오염돼 삶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공사를 위해서 기존의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인 711번을 이미 폐쇄 조치를 내렸다. 지역주민들은 지하차도를 설치하려면 한결같이 덮개를 해서 지하차도 건설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주민들이 말에 따르면 1차선에 버스등 각종 차량이 운행할 때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을 우려하자 그러면 버스운행을 못하게 하면 될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라며 하도 어이가 없는 시 관계자의 말에 고양시의 졸속 교통행정을 보는 듯 했다며 고양시의 사려 깊지 않은 졸속 교통 행정을 비판했다.



이날 설명회에 나온 고양시청 관계자와 주택공사 직원 그 누구 한사람도도 주민거주 빌라단지 측면 1차선 도로를 운영할 때 발생되는 교통체층에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제기할 때 그에 대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교통영향평가'에 따라서 허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공사를 할 뿐이라고 옹색한 변명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이제 여기서 주택공사의 속 깊은 뜻이 어디에 있는지, 또 아름다운 경의로에 지하차도 건설을 억지로라도 해야 다른 지역에 또 다른 대단위 주택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품고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주민들은 토로했다. 절대로 주택공사의 사업을 위해서 생존권의 위협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민들은 고양시가 주택공사를 위한 교통 행정인지 고양시민 전체를 위한 교통행정을 펴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마디로 겨우 6차선 경의로에 4차선 지하도로 설치공사는 '환경파괴', '자연파괴'일 뿐이라는 것이다. 주민의 의견을 살피는 고양시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공사는 졸속 교통행정의 표본으로 흉물이 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갈수록 응집되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 아름다운 경의로 주변 울창한 나무 숲에서 박문숙회장이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 반대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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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월드뉴스 전대표/발행인 및 국회출입기자 *전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공채) -KBS 여수방송국아나운서 -KBS 원주방송국아나운서 -한국방송 50년사 편찬 편집요원- KBS 1R 기획특집부차장 -KBS 뉴스정보센터 편집위원 - KBS 기획조정실 부주간 - 해외취재특집방송(런던,파리,부다페스트, 바로셀로나,로마, 베르린장벽,프랑크프르트,스위스 로잔 등 ) - 중국 북경,상해,서안,소주,항주,계림 등 문화탐방, ** KBS 재직시 주요 담당 프로그램 *사회교육방송,1라디오,해외매체 모두송출 자정뉴스 진행MC *사회교육방송 동서남북 PD및 진행 MC,*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PD, * 스포츠 광장PD, * 특집 "연중기획 12부작 통일PD, * 특집 헝가리에부는 한국열풍PD, * 특집 서울에서 바로셀로나까지PD, *특집 유럽의 한국인 등 수십편 프로그램 제작, 기타 KBS 30년간 아나운서,PD,보도(원주1군사 취재출입)에서 근무,*통일정책 프로그램(1R) 및 남북관계프로그램 제작부서(사회교육방송등)-KBS피디(1급 전문프로듀서 KBS 퇴직)"<동아대학교 법경대 정치학과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유튜브(박교서TV)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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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주공의 풍동지구 단지개발과 관련 단지규모에 적합한 주변 주거환경 내지 교통영향에 맞는 기반시설(도로 등) 정비 조건 등이 법제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단지개발 뿐 니라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이러한 문제 발생시에는 우선적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불똥이 튈 것이며, 주공의 공사담당자 또한 무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방패 막이로 내세운  교통영향평가서를 토대로 당초 세운 계획대로 공사를 밀어 붙이는 것이다. 공무원은 한번 상급자에게 보고하여 결재받은 시행안에 대해서는 납세자의 민원은 아랑곳 하지 않고 밀어부치는, 스스로 자가발전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은 아주 특이한 고착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행안 재검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주공! 여기는 더하다 공무원보다도 더 관료화 되어 있고, 서열화 되어 있어서 꿈쩍도 안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정권이 바뀔때 마다 공기업 구조조정 영순위로 꼽힐 정도다. 과거 신문기사를 리뷰해 보면 직원비리 심심치 않게 터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아마 오래전에 지하차도 시공업체를 선정해서(물론 지하차도 반대 투쟁이 확대되면 시공업체 선정절차,과정 및 요건(?)도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공사현장 주민 분위기 및 동태를 살피도록 누군가 지시를 했을 것이고, 제일 만만한 곳을 선택해서 공사를 본격 진행하기 전 관련자 전 정지작업(이말에 가슴이 뜨끔한 분!)을 했을 것으로 보이고...

  • sooho1152009-05-20 11:08:38

    일상을 뒤로  하고 시청앞과 지하차도현장에서 수 많은 주민들이 지하차도백지화를<br>목이 터져라 외쳤고  담당공무원조차 지하차도의필요성도 이해못한 채 주민설명회 <br>명분으로 나왔지만 오히려 주민의 의견에 수긍하며 돌아갔다<br>이런 상황에서 고양시와 주택공사는 지하차도가 처음부터 잘못된 공사였음을<br>시인하고 즉각 공사 중단하고 원상복구해야 마땅하다고 본다<br>일산2지구 교통소통 원활과 하등 관계없는 경의로 지하차도 공사는 삼척동자가 봐도<br>무능행정 바보공무원들의 졸속공사임을 알 수있다<br>아름다운 환경을 파괴하는 고양시는 각성하고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음을<br>간과하지 말라!!!<br>고양시장 강현석은 민심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지역주민의 환경을 사랑하고 잘 보존하길 바라는 뜻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길 기대한다<br

  • 2009-05-16 02:08:39

    행정의기본인 주민의 의견수렴도 국책사업이라는 핑계로 무시해버리고 주공의 필요에의한 지하차도를 선뜻결정해버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납세의의무를 충실히지키고 선량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줬으며 일상의 행복한 삶의 여유도 봄날의 화려함도 만끽하지못한채 거리에서 매연에 시달리며 처절하게 구호를 외치는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사과조차도 외면하고 입만열면 달달외워대는 구구단처럼 교통영향평가타령만 지꺼리는 고양시 공무원들때문에 주민들은 점점 더 투사로 변해가고있다  내가 살고있는곳을 아끼고 가꾸어 내손자 손녀에게 좋은환경을 물려주고싶은 자그마한 바램하나로  하찮은 쓰레기하나를 버릴때에도 소홀함이 없었건만.......행정의 백년대게를 생각했다면 어떤생각으로 그아름답고 조용한거리에 단하나의 신호만을 위해 땅굴을 팔생각을 했을까? 그러고도 아무 부끄럼없이 주민들앞에 나와서 고개들고 공사의 당위성을 앵무새처럼 지껄이다니 무개념 무뇌아들 너희들 이름은 두고두고 잊지않으리라 계속 공사를 하려면 우리를 밟고 넘어가라 너희도 큰 댓가를 치러야 할것이다

  • 2009-05-15 22:28:00

    오늘도 150여명의 주민은 시청앞에서 외쳤습니다. 아름다운 경의로를 지켜달라구요. 처음엔 저도 어영부영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일산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서 기필코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코 밤가시 사람만 위한 투쟁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기어 집회에 참석한 모든 주민이 자랑스럽고 의로왔습니다. 혹자는 지역이기주의라고 말을 하는 데 지하차도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생겨나면 않되리라 여기기에  시대를 앞서가는 밤가시 주민들 존경합니다. 결코 우리가 지킨 경의로 ,,일산 모든 주민에게 그야말로 품격있는 고양을 선사하게 될것입니다. 경의로 지키고 생태공원 만들어야합니다. 고양시장과 시공무원을 보면 넘 슬퍼요. 어찌그리 고양시민을 무시하는지 수준이 낮아 그런다 치니 더욱 슬플 뿐이죠. 도에서 국토해양부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안됩니다. 우리 고양시민에게 이런 피해를 줄 수없다!라고 단호히 거절을 못하다니..그리고 책임회피만하다니...이런 시의원.국회의원, 시장,구청장 좀 만나고 싶네요...요새드라마. 씨티홀. 생각나네요

  • 2009-05-14 20:22:45

    설명자는 내용을 알고 있나? 하고 의문을 가져 보는 설명회였습니다. 실은 주민에게 설명회했다.라는 명분을 얻으려 계획한 것 같으나 주민들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교통영향평가를 운운 하는데 평가였을뿐 대안이 아닌데 누가 언제 왜 지하차도를 공사하자고했나를 설명못하고 책임을 회피할 뿐이었습니다.설명회에 나오신 분들 책임자는 없고 글만 읽는 분이었죠. 너무 무책임한 시의 대응에 분노가 치미네요. 계속 주민을 우롱하는데요. 고봉산에서  정발산으로 연결되는 훌륭힌 정기를 마구 끊어대는 지하차도 비민주적, 전근대적, 일제시대 일본인이 하는 그런 행태 정말 분노를 일으키는군요. 아름다운것,좋는 것, 가치있는 것은 제발 유지하자구요, 그리고 현재의 주민의 고통을 줄일 대책을 세우라고요, 우린 세금 많이 낸다구요.

  • ksyool2009-05-14 10:54:55

    설명회에 참석하여 보니 주택공사나 고양시청의 모든 조직체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아마 조직의 횡포 또는 조직의 무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직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만 있는, 그래서 결국은 조직 전체가 와해되는 사태를 초래하는 그런 류이지요. 설명회에 나오신 분들 하나하나가 나 혼자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듯 했습니다. 조그만 구멍을 작은 힘으로 쉽게 막을 수 있음에도 나몰라라 하여 결국 큰 둑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국토해양부장관이나 경기도지사 운운하더군요. 누구하나 전체 조직의 흐름은 그렇지만, 가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주민들을 제대로 설득하지도 못하였지요. 탁상에서 계획된, 고가도로와 육교 전성시대의 생각 그대로였죠. 경전철 건처럼 주민들이 나서면 어쩔 수 없이 수용하는 식이죠. 좀더 진취적으로 품격있는 생활환경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설명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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