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실질 협력증진 '액션플랜' 가동된다
- 발전사업 협약-자원개발 등 MOU 9건 체결해

▲ 이명박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만남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채택했다.
특히 이번 액션플랜엔 경제-통상은 물론 에너지-자원과 인프라-건설, 문화-노동-보건 등 다양한 협력방안이 포함돼 양국간 전방위 협력관계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카자흐의 천연자원과 우리나라의 자본-기술을 결합한 ‘윈-윈 전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더욱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사업 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잠빌 해상광구 석유탐사사업-보쉐콜 동광 개발, 브로드밴드 인터넷 구축, 광물지원 공동개발 등을 포함해 모두 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협력을 증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발하쉬 발전사업의 경우 총 25억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인데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65%의 단일주식 지분을 확보하게 돼 올 8월까지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또한 양국 정상은 잠빌 해상광구 개발 등 현지 주요사업에 공동 협력키로 하고 석유-가스-우라늄 등 에너지 자원의 탐사-개발 및 중소형 원자로(SMART)사업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환경-농업-보건 협력강화, 한-중앙아시아 협력분야 발굴과 알마타에 설립될 핵의학생물리학센터 방사선-생물학장비 공급사업도 합의했다.
더불어 국제 테러리즘-초국적 범죄 대처를 위한 공조관계 구축, 2011년 카자흐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및 2012년 여수박람회 상호지원, 현지 고려인에 대한 지원에도 합의를 도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카자흐가 추진중인 유라시아 운송-교통허브 건설계획을 지지했으며 철도를 비롯한 도시교통 시설 및 인프라 건설에 대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