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박근혜 전 대표가 출국하는 인천공항
-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허태열 최고위원 등 200여명 북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5일 오후 5시경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연을 위해 출국했다.
박 전대표는 7일 '급변하는 세계속의 한국과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북핵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서 강연한다.
이어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전기자동차회사 등 여러 기업과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며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한국 기업에도 방문하고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5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쇄신안 방안에 대해 원내정당화,공천시스템 투명화,상임위 중심의 국회운영등 자신이 대표시절에 했던 것이라며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실천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또 공항 귀빈실에 나와 있던 청와대 맹형규 정무수석을 보자마자 '잘못된 얘기가 나돌고 있는데요'라고 말을 건냈다. 맹수석이 약간 멈칫하는 표정을 지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에 이명박 대통령이 초청해 주셔서 가 뵈웠는데 날짜와 나눈 얘기 내용이 다 달랐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박희태 대표와도 2월 중순 쯤 차나 마시자고 연락하셔서 얘기했지만 법안 얘기나 선거 얘기는 안 했다며 ' 어떻게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박 전대표는 떠나면서 이런 얘기 안 하는데 나와계시니까 라며 웃음을 띄우면서 맹형규 정무수석과의 얘기를 마쳤다.
맹 정무수석은 박 전 대표 방미 배웅을 위해 인천 공항에 나왔고 때마침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박 전대표의 생각들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4.29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서 민본21을 중심으로 당 쇄신론이 날카롭게 분출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무성 원내대표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공항 귀빈실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웃으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어제 인천공항에는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서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황우여 유승민 최경환 최구식 의원 그리고 친박연대 노철래 김노식 의원이 나와 환송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이번 방미에는 서상기,안홍준,유재중,유정복,이계진,이정현,이진복,이학재 의원 등 8명이 동행했다.
[덧붙이는 글]
김진오 기자 취재 영상